"주말에 기다리던 단비"…4월 중순 기온 예상

입력 2022-03-11 18:08


주말 전국에 비다운 비가 오랜만에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 오후 강원동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후 12일 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비는 일요일인 13일 새벽 충남까지 확대되고 오전이 되면 다른 중부지방과 호남·경북북부·제주에도 내리겠다. 특히 제주에는 13일 오전과 낮 사이 천둥·번개에 돌풍까지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13일 오후에 들어서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14일 새벽까지 이어진 뒤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다만 강원영동에는 14일 저녁까지 비가 계속 오겠다.

수도권·충청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에도 14일 오전과 저녁 사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남부·동부·산지 예상 강수량은 20~60㎜다.

제주산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80㎜를 넘을 전망이다.

충청·호남·경남남해안·울릉도·독도·수도권·강원(남부동해안 제외)·서해5도·제주북부·제주서부에는 강수량이 10~40㎜일 것으로 예측된다.

강원남부동해안과 영남(남해안 제외)엔 비가 5~10㎜ 오겠다.

이번 비는 말 그대로 '단비'다.

기상청의 전국 66개 관측지점 가운데 제주에 있는 4곳을 제외하면 전부 지난 10일까지 올해 69일간 단 하루도 일강수량이 10㎜를 넘지 않았다.

경북 영천시의 경우 69일 중 비가 0.1㎜라도 온 날이 하루도 없다.

산불이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울진군과 포항시는 최근 24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12일 오후부터 강원산지와 전국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15~30㎞로 약간 세게 불 전망이다. 13일 새벽과 오후 사이에는 남부지방과 제주에 풍속이 시속 25~45㎞에 달하는 센 바람이 불겠다.

이번 주말에도 낮에 4월 중순처럼 따뜻하겠다.

특히 13일에는 전국 아침기온이 5도 위로 올라서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2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22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6도와 19도, 인천 5도와 15도, 대전 9도와 20도, 광주 12도와 22도, 대구 9도와 21도, 울산 9도와 19도, 부산 11도와 18도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9~19도로 전망된다.

주요도시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10도와 16도, 인천 7도와 14도, 대전 13도와 15도, 광주 13도와 17도, 대구·울산 14도와 18도, 부산 14도와 17도로 예상된다.

12일 수도권과 충남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13일에는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 또는 '좋음'일 전망이다.

당분간 서해상과 남해상에 바다안개가 짙게 끼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