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국제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증산에 대한 발언을 거듭 번복한 탓에 큰 변동성을 보이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원유관련주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6분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1.54%) 내린 2만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흥구석유는 130원(1.40%) 내린 9,150원에 거래되고 있고, S-Oil은 1,200원(1.36%) 내린 8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 주재 UAE 대사는 OPEC+ 산유국들이 합의한 기존 증산 방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날의 급락을 만회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수하일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이 앞선 UAE 대사의 발언을 철회하고 OPEC+ 산유국들의 기존 합의를 존중한다고 언급해 국제유가는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68달러(2.5%) 내린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