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나홀로 보합…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

입력 2022-03-10 14:34


대선 전 주택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7일 조사 기준)은 지난주 대비 0.02% 떨어졌다.

낙폭은 지난주(-0.03%)보다 다소 줄었지만 올해 1월24일 0.01% 하락한 이후 7주 연속 약세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서초구(0.00%)를 제외하고 24개 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강북구(-0.05%)와 마포구(-0.04%), 동작구(-0.03%)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대부분의 구는 전주와 같거나 일부 낙폭이 줄어들었다.

강남구는 0.01% 떨어져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고, 송파구는 2주 연속 0.01% 내렸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04% 떨어지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안양 동안구가 0.12%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3배로 늘었고, 수원(-0.06%), 안산(-0.03%), 시흥(-0.28%), 화성(-0.15%) 등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이에 비해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지역인 동두천은 최근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금주 보합 전환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이 0.02% 떨어지며 3주 연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방도 금주 0.01% 떨어지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2020년 4월 20일(-0.01%)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구 아파트값이 0.16%, 세종시가 0.24% 내리며 각각 지난주(-0.11%, -0.1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셋값은 전국 기준으로 2주 연속 0.02% 떨어졌다. 이사철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아직 신규 계약은 잠잠하고 재계약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고, 경기도는 -0.04%, 인천은 -0.09%로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