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징집된 우크라이나인 직원들에게 최소 석 달 치 급여를 주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전날인 8일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전하는 우크라이나인 직원들에 대한 급여 보상 계획을 밝혔다.
테슬라는 또 3개월이 지난 뒤 이번 전쟁 상황 등을 다시 평가해 추가 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테슬라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지 않지만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CNBC는 북미 등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에게도 이 혜택이 적용되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 이메일에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서 가동할 수 있도록 테슬라 직원들이 지원한 것을 치하했다.
테슬라의 에너지팀은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를 가동하기 위해 '테슬라 파워월스'로 불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조립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