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통신)
테슬라가 우크라이나의 군 복무에 투입되는 직원들에게 최소 3개월 간 월급을 보장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서 일하는 테슬라의 직원들 중 징집 대상자로 선별된 이들은 최소 3개월 간 월급을 받게 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다만 북미 등지의 직원들에게까지 이같은 계획이 확대될지는 아직 전해진 바가 없다.
그러면서 "3개월은 임의로 설정된 기간"이라며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살피며 직원들의 상황을 평가해 무엇이 더 필요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20km 거리에 있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의 기차역에 장갑차와 군용 차량이 주차된 모습 / 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예비군 징집에 나선 것에 따른 조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 파병이라는 명분으로 러시아군을 배치하려하자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18~60세 예비군을 소집한다. 복무 기간은 최대 1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인 또는 우크라이나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한 것은 테슬라가 처음이 아니다.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세계 4위의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본부서 일하는 직원 71명에 대한 건강과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24시간 지원팀을 운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