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유출된 사진 1장"...가상화폐 일제히 급등

입력 2022-03-09 18:06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5시50분 현재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9.67%(3,729달러) 상승한 4만2,3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7.6%), 라이트코인(+7.6%), 비트코인캐쉬(+6.9%)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가상화폐의 급반등과 관련해 외신들은 미국 재무부의 실수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지시간 8일 저녁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성명문이 올라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해 협력하고 포괄적인 접근을 할 것에 대한 역사적인 행정 명령을 내렸다"로 시작하는 발표문 이었다.

발표문에는 "이번 정책이 디지털 자산이 국가와 소비자, 기업에 상당한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는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고, 미국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위협이 될 수 있는 불법적인 금융거래와 관련된 위험도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여져 있다.

미국 재무부는 포괄적인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할 것이며 국경을 초월하는 거래인 만큼 타 국가들과도 협조할 것이라고도 씌어있다.

그동안 가상화폐를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공식화 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으로 가상화폐가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발표문 유출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실제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사진=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