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남(34)이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33)가 없는 틈을 타 인테리어 바꾸기에 나섰다.
7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마지막 영상) 상화 허락 없이 집을 바꾼 강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강남은 "저에게 시간이 없다. 그래서 옛날에 살았던 모습으로 인테리어를 한 번 바꿔보려 한다. 지금 집에 제 건 없다"라며 대공사를 예고했다. 이상화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해설을 위해 중국에 가 있던 상태.
먼저 온 집을 가득 채운 디즈니 캐릭터용품부터 시야에서 없앴다. 강남은 전시된 컵들을 식기세척기에 집어넣으며 "상화가 해외 갈 때마다 사 오는 거다. 깨지면 이 유튜브 채널 없어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물건을 치우는 동안 곳곳에서 벗어놓은 양말이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강남은 "와이프의 힘을 느꼈다. (이상화가) 진짜 깨끗하구나"라면서도 "근데 나는 너무 깨끗한 것보다 이게 마음이 더 편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자 혼자 사는 집은 만화책을 놔야 한다"며 꽃병을 치우고 만화책과 게임기 등을 배치했다. 이어 큰 사이즈의 나무 화분을 주문해 힘겹게 집 안으로 들였다. 완성된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 그는 "이 나무 아래에서 지금 피자 먹으면 하와이다"라며 피자도 주문했다.
"피자를 이렇게 먹는다는 게 행복하다"라는 강남은 "피자는 제일 안 된다. 라면보다 피자가 더 살찌는 끝판왕이라 안 된다"라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앞서 강남이 몰래 라면을 먹자 단속에 나선 이상화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던바.
편 강남은 하와이풍 인테리어를 완성한 뒤 "너무 마음에 든다. 예술이다. 사진 찍어서 상화한테 보내고 싶다. 의외로 잘했다며 두라고 할 수도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사진을 보내기 직전 멈칫한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결국 휴대폰을 접어 폭소를 유발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 2019년 결혼했다. 강남은 지난달 귀화 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한국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