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이터센터 다이내믹스)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에너지주를 매수하라는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국제유가가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며 유가와 함께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섯 개 기업을 추천했다.
전일(현지시간 6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0.50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다. 7일(현지시간) WTI는 119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으나 변동성으로 인해 언제든지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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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에너지 제조사인 필립스 66이 목록에 올랐다. 바클레이즈는 필립스66의 목표주가를 9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7일 종가보다 12% 높은 수치다. 정유공장과 탈탄소 이니셔티브를 통한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클레이즈는 평가했다.
정유사 '발레로 에너지'도 목록에 올랐다. 바클레이즈는 정유사야말로 유가 상승과 더불어 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며 목표가격을 97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기준 12% 높은 수치다.
바클레이즈는 에너지 회사 슐럼버거도 추천했다. 슐럼버거는 2014년 4월 사상 최고치였던 주당 118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가운데 올해 들어 지금까지 41% 상승했다.
이날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친 에너지 수송업체 에너지 트랜스퍼도 목록에 올랐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2015년 주당 33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으나 최근 유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클레이즈는 점쳤다. 이 기업의 목표주가는 13달러로 이날 종가 대비 24% 높게 책정됐다. 에너지 트랜스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6.7% 올랐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들어 주가가 38.7% 뛴 엑손모빌도 추천주로 꼽았다. 이날 종가대비 6% 상승한 수치인 91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CEO) 대런 우즈는 투자자들에게 "러시아산 원유와 관련해 대규모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시장이 이를 만회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유가가 상당히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엑손모빌의 주가는 38.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