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의 검사체계 개편 이후 금융지주·은행 중 첫 '정기검사' 대상이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 중이다.
사전검사는 본 검사를 시작하기 전 자료 수집 등을 하는 절차로, 통상 1∼2주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는 사전검사 마무리 단계로 금감원은 사전 검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는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4월 초 정기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농협금융과 은행이 금감원의 전반적인 검사를 받는 것은 2018년 종합검사 후 처음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8월 취임한 정은보 원장이 검사체계를 개편한 이후 진행하는 첫 검사다.
금감원은 지난달 검사·제재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금융권역과 회사별 특성에 따라 검사의 주기, 범위 등을 차별화하는 검사체계로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권별로 주기에 따라 정기검사를 시행하고, 금융 사고 등 특정 사안이 발생할 경우 수시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소통협력관' 제도도 새로 도입했다. 금융회사별로 소통협력관을 지정해 당국과 피감 업체 간 정보교류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금감원의 계획이다.
금감원은 사전 리스크 예방 차원에서 정기검사를 통해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농협금융·은행 검사는 가계대출 현안과 자영업자 대출 만기 및 상환 유예의 4차례 연장 결정에 따른 건전성 현황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