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9월 국내 최초로 '오라노티엔(Orano TN)'으로부터 수주받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17기 중 초도품 3기를 미국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라노티엔은 글로벌 원자력 기업 오라노의 방사성물질 운반 저장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저장하는 용기로 원전의 운영,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이 이번에 납품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는 오라노티엔을 통해 미국 내 에너지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최근 3년여 간 원자력 국제 기준에 맞춰 제품 설계 및 조립, 열 전달 테스트 등의 기술 신뢰성 확보 과정을 거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양산화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연내 초도품 물량의 추가 공급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원전해체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약 55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원전시장 또한 2017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2기의 원전이 영구정지 되는 등 임시저장시설 대부분이 포화상태를 앞두고 있어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국내와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사업이 특수강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