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 내부에 원유 수급난이 발생, 현지 공항의 연료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오늘(4일) 오후 러시아 소재 항공기 급유회사로부터 모스크바 공항에서 급유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라 현지 급유회사들이 항공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여객편은 결항조치를, 화물편은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매주 목요일 인천발 모스크바행 여객편을(KE923)을 운항 중이다.
화물편은 주말간 모스크바를 경유해 프랑크푸르트를 왕복(KE529/KE530)하거나 수요일과 일요일에 모스크바를 경유(KE9509/KE9510)하는 노선이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후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운항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