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2’ 김우빈, 특유의 섬세함+스윗함 돋보였다

입력 2022-03-04 09:10



배우 김우빈이 ‘어쩌다 사장2’에서 마트를 찾은 손님들을 향해 섬세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월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에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김우빈은 회가 거듭될수록 특유의 배려심은 물론, 다양한 케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먼저 돋보인 건 이광수와의 덤앤더머 케미다. 장사 첫날 저녁, 카운터를 도맡은 김우빈은 이광수와 몰래 초코 과자를 나눠 먹으며 행복해했다. 그러면서 “낮잠 자니까 다시 태어나는 기분”, “태현이 형이 말씀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들었다”라고 하자 이광수는 “그때부터 잤어? 야, 네가 얘기 꺼내놓고!”라면서 김우빈을 몰아갔고 티키타카 스몰토크를 주고받던 둘은 잠시나마 웃음으로 고단함을 날릴 수 있었다.

이후, 길고 길었던 첫날의 업무가 마무리됐고 다들 맥주 한 잔씩을 하며 피로를 푸는 가운데 김우빈은 무알코올 맥주를 간절히 찾았고, 이에 이광수가 “우빈아, 너 무알코올 맥주 좀 줄여”라고 하자 김우빈은 “형님, 저 오늘 말리지 마세요”라고 근엄하게 맞받아치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둘의 찐친 케미를 한 번 더 느낄 수 있게 한 것.

둘째 날에도 두 사람의 모습은 계속해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능숙하게 배달 주문 전화를 받은 김우빈은 마트를 나서자마자 이광수와 함께 배달지 이름을 헷갈려 해 덤앤더머 케미를 뽐낸 데에 이어, 차를 타고 배달지로 향하던 둘은 출발 전 김우빈이 “반대 방향으로 가면 진짜 바보들인데..”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이광수가 경로를 이탈해 깜짝 놀랐다. 264m의 거리가 순식간에 1.4km로 늘어나 의도치 않은 드라이브를 즐기게 된 김우빈과 이광수는 “그래도 길 잘못 든 덕분에.. (밖에 멀리 나와본다)”라며 만족해했고, 배달도 무사히 완료했다.

또한 이번 회차에서는 김우빈의 ‘따뜻한 섬세함과 센스’가 유달리 돋보이기도 했다. 바쁜 일손을 돕기 위해 카운터와 주방을 오가며 업무를 도운 김우빈은 배달까지 척척 해냈고, 여유가 되는 시간엔 빈 박스들을 미리 밖에 내놓는 등 일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이때 마트 처마에 달린 고드름을 발견한 김우빈은 행여나 손님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고드름을 제거하기도 하고 손님들이 마트를 나설 때 마다 문을 잡아주는 등 세심한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식사하러 온 세 분의 어르신들께 대신 안심콜도 걸어드리고, 손을 꼭 잡아드리면서 주문을 받는 김우빈의 스윗함은 그를 ‘공산 유죄남’으로 등극시켰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어머니가 더 배우 같으시다”, “너무 예쁘시다”면서 손님들의 마음을 쥐락펴락 한 그는 가는 길까지 “건강하시고요. 아프지 마시고.”라며 진심 담긴 인사로 배웅해 손님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하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어르신들에게는 한없이 예의 바르고 싹싹하게, 어린이들에게는 직접 눈높이를 맞추며 친근하게 대하며 모두를 아우른 김우빈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내 사근사근한 어투와, 따뜻함이 가득 담긴 배려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차주 예고편에선 길게 늘어진 영수증으로 목도리를 두르는 시늉을 하는 김우빈의 모습이 등장, 또 한 번 폭풍 같은 영업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