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25bp 인상 시사에 안도 랠리…포드 8.3%↑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3-03 06:51
수정 2022-03-03 07:24
파월 "우크라 사태는 게임체인저 될것" 신중론 펼쳐
미 장기국채금리 1.8%대로 다시 상승
유럽 상승·중국·베트남 하락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96.40포인트(1.79%) 오른 3만3891.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0.25포인트(1.86%) 오른 4386.5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19.56포인트(1.62%) 오른 1만3752.02로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높아질 경우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상황에서 정책 조정을 이동시키는 과정은 연방 금리 목표 인상과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것 모두를 수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매우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파월은 “우리가 (금리인상을) 계속 진행해 나가겠지만, 전쟁이 경제에 대해 미칠 영향에 대해 더 알게 된다면 신중하게 할 것"이라며 신중론을 펼쳤다.

파월의 이같은 발언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증시는 훨씬 더 강경한 연준을 우려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장에서 1.6%대까지 떨어졌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8%대로 다시 상승했다.

[특징주]

■ 기술주

이날 기술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는 각각 1.82%, 2.03%, 2.25% 올랐다. 알파벳, 아마존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노드스트롬

의류 소매유통업체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7.82% 올랐다.

■ 석유주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2.95%, 1.72% 상승마감했다.

■ 포드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부문과 내연기관차 사업부문을 분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주가가 8.38% 뛰었다.

■ 스노우플레이크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정규 거래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으나,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자 시간외 거래에서 30% 가까이 폭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증시는 이날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6% 오른 7429.5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59%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1.5% 반등한 3,822.21로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3% 내린 3,484.19포인트에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1.05%,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1.77% 떨어졌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VN지수는 전날에 비해 13.26p, 0.88% 하락한 1,485.52p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21.52p(1.42%) 급락한 1,498.61p로 마감했고 7개 종목 상승, 20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31p 하락한 442.25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57p 소폭 내린 111.80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비엣스톡(Vietstock)은 “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이날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장을 일부 상승 견인하는데 기여했다"며 "반면 금융주와 부동산주등의 매도세는 투자심리를 더욱 관망세을 유지하게 했다”고 진단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은행업 -2.47%, 증권업 -2.03%, 보험업 -0.99%, 건설·부동산업 -0.20%, 정보통신(ICT)업 -0.34%, 도매업 -0.04%, 소매업 -1.21%, 기계류 -0.04%, 물류업 0.70%, 보건·의료업 0.96%, F&B업 0.29%, 채굴·석유업 4.04%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1천7백억동 순매도로 하루만에 전환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7.94달러(7.68%) 오른 111.35달러를 기록했다.

[금]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50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92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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