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 3,010대, 해외 25만 1,6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30만 4,61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 증가, 해외 판매는 1.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5, 캐스퍼, 스타리아, GV60 등 경쟁력 있는 신차와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2021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 9,560대, 해외 18만 1,59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2만1,1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5.3% 증가, 해외는 4.5% 증가한 수치다.
기아 측은 EV6, 니로,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2021년 8월 이후 6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오미크론 확산까지 겹쳐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달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판매는 2,446대, 수출은 2만 405대 등 모두 2만 2,851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지엠의 2월 판매 실적은 2월 초 중순부터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월 대비 77.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2월 수출은 총 20,405대로 전년 동월 19,167대 대비 6.5% 증가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1,288가 판매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이러한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는 모두 432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71.7%의 증가세를 기록, 내수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GM은 연초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의 초대형 SUV 타호,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 모델이 추가된 아메리칸 정통 대형 프리미엄 SUV 트래버스의 부분변경 모델, 2022년형 볼트EV의 부분변경 모델과 쉐보레 브랜드 최초의 SUV 전기차 볼트EUV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뜨거운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달 내수 3,718대, 수출 7,79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1만 1,51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2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6,783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945대, 트위지 67대 등 모두 7,795대가 선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6.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달 내수 4,540대, 수출 2,542대를 포함해 모두 7,08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내수와 수출 포함 1만 대가 넘는 출고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내수판매는 반도체 부품 이슈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생산일정 및 사양 조정 등을 통해 공급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9.8%, 전년 누계 대비로도 12.7%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출시 이후 공급제약 속에서도 약 2,600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며 내수 판매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부품 수급 제약 상황에서도 공급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등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특별연장근로 등 총력 생산체제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