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업체 지노믹트리는 아시아 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암 분자진단 기업 'ACT Genomics'와 암 조기진단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양상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은 본계약이다.
지노믹트리는 ACT Genomics의 유통망을 활용해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마카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9개 국가에서 '얼리텍 대장암검사'의 현지 사업화를 본격 시작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장암 발병률은 전체 암 중 3위를 차지하는데도 대장 내시경의 높은 가격과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검진이 제한적이다.
윤치왕 지노믹트리 부사장은 "ACT Genomics는 아시아 전역에 탄탄한 판매망을 보유한 메이저 진단회사"라며 "주요 병원, 보험사, 건강검진센터 등에 '얼리텍 대장암검사'의 공급계약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노믹트리는 향후 방광암, 폐암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체외 분자진단을 통한 암 조기진단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지노믹트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314%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98억원을 기록, 2년 연속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