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으로 가라앉은 슈퍼카..."차량 값만 4,800억"

입력 2022-03-02 09:31
수정 2022-03-02 09:46
폭스바겐그룹 4천여대 선적한 선박 침몰
"수퍼카 포함 차량 가격만 4,800억원"


지난달 16일 대서양 아조레스 제도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표류하던 대형 차량 운반선이 결국 침몰했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화재 발생으로 보름 가까이 표류하던 '퍼실리티 에이스'가 아조레스 제도 동쪽 200해리(약 370km) 해상에서 침몰했다고 전했다.

선박은 높은 파도로 침몰 직전에는 45도까지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에는 폭스바겐그룹 계열사 4천여대의 차량이 적재되어 있었고,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포르쉐 같은 럭셔리카와 수퍼카도 적지 않았다.

회사측은 미국으로 이동하던 선박의 화재로 주문했던 차량을 제 시간에 배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선박운항사는 침몰한 배에는 모두 4억4천만달러(약 5,300억원) 규모의 화물이 실려 있었고, 이 가운데 차량 값만 4억달러(약 4,8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