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7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1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만 6,786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에서 5만 8,787명 증가한 것으로, 동시간대 최다치였던 지난달 23일의 13만 7,227명보다 3만 9,559명 많은 수치다.
일일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도 지난달 23일 0시 기준 17만1451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하루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수요일이었던 지난달 23일 첫 17만명 대로 올라선 이후 주 후반으로 가면서 16만~17만 선을 유지했다. 이어 주 초반인 28일과 1일 연속 13만명 대로 내려왔으나 다시 급증하는 모습이다.
월요일이던 전날부터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별로 보면 서울 4만 327명, 경기 5만 6,902명, 인천 7,366명 등 수도권이 10만 4,595명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복수의 연구기관 전망을 종합해 오는 9일 2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달 초나 중순에 18만~35만명대 규모에서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