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가수·배우 수입 줄고, 운동선수 늘었다

입력 2022-03-01 07:26


코로나19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에 가수와 배우의 평균 수입은 줄었지만 운동선수의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중 거주자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사업소득을 신고한 가수 8천68명의 수입(연간지급금액)은 2천617억4천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3천244만원이었다.

가수 1인당 평균수입은 2018년 6천64만원, 2019년 4천30만원에서 2020년 3천만원대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행사 등이 줄어들면서 수입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배우는 2020년 1만7천977명이 5천834억1천700만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천245만원으로, 2019년(3천507만원)보다는 줄었으나 2018년(3천141만원)보다는 늘었다.

운동선수·심판·생활체육지도자 등 직업운동가는 2020년 4만3천339명이 1조70억8천만원의 수입을 신고해 1인당 평균 수입이 2천324만원이었다. 가수나 배우보다 전체 수입금액은 많지만, 인원수도 많아 평균 수입 규모는 적었다.

직업운동가의 2020년 평균 수입은 2019년(2천240만원)과 2018년(2천223만원)보다 증가했다.

모델은 2020년 9천206명이 885억1천만원의 수입을 신고해 1인당 평균 수입이 962만원이었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사업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3만3천65명이며 이들의 수입은 3천83억8천700만원, 1인당 평균 933만원이었다.

가수, 배우, 직업운동가 등은 소속 회사나 팀이 있더라도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인적용역을 제공해 사업소득 원천징수 대상이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소속 회사나 소속 팀에서 받는 연봉과 출연료, 계약금 등이 사업소득으로 잡힌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