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잃지 말라"…"안전마진 확보해야"

입력 2022-02-28 19:12
수정 2022-02-28 19:12
<앵커>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한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플레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익을 잃지 않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투자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병석 / 인천부평구 : LPG 타고 다니는데 가스값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때문에 당분간은 (가격 상승이) 지속이 되지 않을까...]

[귀금속 상가 상인 : 금값이 더 오를 것 같아서 순금만 나가요 요즘... 꾸준히 쭉 올랐는데요. 27만원~28만원대 하다가 오늘 29만4천원 나왔거든요. 지금 러시아 때문에 혹시 불안하니깐..]

인플레 공포를 시민들도 체감하고 있는 요즘. 투자전문가들은 워런버핏의 제 1투자원칙 "돈을 잃지말라" 제 2투자원칙 "제 1원칙을 잊지말라"는 이 원칙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때문에 대부분 '안전자산' 비중을 늘릴 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경제TV가 투자전문가 10명을 상대로 진행한 긴급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열 명 중 다섯은 '금'을 안전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유동성 축소와 전쟁 리스크가 부각되는 국면에서는 대체로 금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실물 거래가 부담이라면 금현물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금 현물ETF는 지난해 말 설정 이후 순자산이 50억 원 증가했고, 수익률은 6.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부장 : 금이 실물자산이다 보니 매매 관련 유통 비용이나 보관 비용 등 기타 비용이 필요합니다. 또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도 있습니다. 금 현물 ETF는 금을 매수하긴 하지만 보관을 KRX에서 지정하는 '집중예탁'을 통해서 예탁원에서 한꺼번에 보관하니 유통이나 보관에 들어가는 비용들이 실물 매수시보다 월등하게 저렴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같은 고인플레 구간에서는 MMF와 예금 같은 단기 금융상품 뿐 아니라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나 향후 전기차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구리'같은 원자재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고정 수익 확보가 가능한 '리츠'나 '배당주'를 우선 고려해야할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그 외 은행이나 보험주 등 금융주도 금리 인상기 대표적인 투자 피난처로 꼽혔습니다.



성장주 중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2700선 아래에서 움직이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인 대형주 가운데 낙폭이 과한 종목 위주로 분할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방역이 완화되면서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리오프닝주 중에서는 반드시 소비가 뒷받침되는 운송이나 미디어, 해외여행 수혜주 중에서도 대형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만약 개별 종목 선별이 어렵다면 美여행ETF나 최근 낙폭이 커진 美대형우량주 ETF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