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기로 한 한국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한국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과 관련한 질문에 "다른 여러 국가가 그러는 것처럼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려는 동맹 한국의 의지와 기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여러분은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난을 매우 명백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메시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으로 그들 국민을 계속 고립시키고 있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커비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요청 여부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한국이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러시아에 대한 독자 제재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