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식당 같아도 배달비 5천원 차이…가장 비싼 앱은?

입력 2022-02-25 14:57
수정 2022-02-25 16:06
소비자협회, 배달앱 별 배달비 조사 결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배달앱별 배달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소비자 정보 제공 및 투명한 배달료 산정 마련을 위한 감시 활동 차원에서 이뤄졌다.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업체에 주문을 했을 때 최고 배달비가 가장 많았던 앱은 배민1(배달의민족 단건배달)으로 전체 81건 중 40건을 차지했다.

배달앱 간 최고·최저 배달비의 가격 차는 적게는 100원부터 최고 5,5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배달 요금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제대로 제공되고 있지 않았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가 배달거리, 날씨, 시간, 주문금액 등 여러 조건들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배달비가 어떤 경우에 더 증가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때 메뉴, 음식업체, 배달앱 등의 선택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으므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의 기본요금이나 할증 조건 등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달의민족은 "입점 가게 수가 가장 많다 보니 상품 구성이 다양하다"며 "고객부담배달팁이나 최소주문금액은 플랫폼이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고, 배달 거리 기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