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상승하며 40%대를 굳건히 지켰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다시 우세를 보였다.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다.
한국갤럽이 2월 넷째주(22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43%로 지난주보다 3%p 올랐다. 긍정평가는 새해 들어 7번의 조사에서 모두 40%대를 유지했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p 내린 51%를 기록했다. 부정과 긍정평가 차이는 8%p로 좁혀졌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6%), '외교/국제관계'(18%)를 많이 꼽았고,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5%), '코로나19 대처 미흡'(13%)를 많이 지적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다시 앞섰다.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4%p 오른 38%, 윤 후보는 같은 기간 4%p 내린 37%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 후보가 앞선 것은 지난 1월 20일 조사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연령별로 40대에서는 이재명, 60대 이상에서는 윤석열 지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2%로 전주보다 1%p 오르며 하락세를 마감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를 유지했다.
갤럽이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중요 고려 요인은 무엇인지 다섯 가지 보기를 제시하고 물어본 결과 '능력/경험' 34%, '정책 공약'과 '도덕성' 각각 20%, '소통/화합' 13%, '소속 정당' 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 39%, 국민의힘 34%로 순위가 바뀌었다. 민주당은 4%p 상승, 국민의힘은 5%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