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대책을 재점검했다.
청와대는 24일 오전 7시부터 8시15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유관부처 차관급이 참석한 NSC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 조치가 매우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관련 동향을 점검했다.
현재 24시간 비상체제 유지 하에 이미 실시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대책을 재점검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출국 지원, 잔류교민 대상 안전 공지 및 철수 독려, 무역투자·공급망 전담 창구 운영 등의 조치를 한층 더 기민하게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24일 현재 우리 국민 64명(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 제외)이 현지 체류 중이며, 이날 이후 36명 추가 철수 예정이다.
또 외교부, 국정원 등을 중심으로 현재 긴밀히 진행 중인 미국 등 관련국들과의 정보 공유 및 대응 협의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안보실 1·2차장과 경제수석, 외교부 1차관, 국방부 차관, 국가정보원 1차장이 참석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짐에 따라 표결을 실시해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