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러시아, 언제라도 전면전 단행 가능"…루블화 하락

입력 2022-02-24 09:19
수정 2022-02-24 09:19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전면 침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 글로벌 자산시장이 요동쳤는데요. 현재까지 들어온 최신 소식들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통해 살펴봅니다. 신인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현실화되어선 안 될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 병력을 증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우크라이나 지역이지만 친러시아 반군이 독립국가를 선언하고 러시아에 정식 국가 승인을 받았던 곳인데요.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이 이들 지역을 넘어섰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러시아군 병력 증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리핑 한 시간쯤 전에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분리주의 세력이 러시아에 공식 군사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요.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언제라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23일 루블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5% 상승 마감하며 달러당 81루블선을 넘어섰습니다. 루블화 가치가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장 초반에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나스닥은 하루만에 2.5% 넘게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