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중국에서 불거진 루머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차민규는 23일 SNS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받았던 마스코트 인형 '수호랑'과 베이징올림픽에서 받은 '빙둔둔' 인형을 나란히 놓은 사진을 게재하며 "예쁘네"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시상식에서 받은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의 인형을 버렸다는 오해를 받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차민규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시상대에 올라가기 전 시상대 바닥을 손으로 쓰는 행동을 한 뒤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차민규의 행동은 평창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했던 행동과 비슷했는데,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 동료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차민규는 "시상대가 내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라서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몇몇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았다. 차민규가 플라워세리머니에서 받은 빙둔둔 인형을 버렸다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은 확대 재생산됐고, 차민규는 이를 의식한 듯 인형을 공개하며 대응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