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지난해 매출액 3,987억 원, 영업이익 477억 원, 당기순이익 345억 원을 달성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70.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3%, 65.1%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 합성의약품과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고른 매출 확대를 꼽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케미컬 의약품도 선전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마케팅과 판매에 들어간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엑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품목이 선전했고,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치료제 '허쥬마'도 매출 합계 약 51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약 18% 성장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주력 품목의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규 품목의 매출도 예정대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신약심의위원회(DC) 심사 통과를 마무리하고 공급을 본격화한다.
램시마SC는 2월 현재 전국 약 75개처 병원의 DC를 통과한 상태로,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램시마SC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패치형 치매 치료제 '도네리온패취'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국내에 허가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유일한 고농도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해 투여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비롯한 치매 치료제 등 경쟁력있는 신규 품목들의 국내 판매 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기존 주력 품목 마케팅 강화는 물론 신규 품목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한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