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CPI는 전년비 7.5% 치솟으며,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른팔로도 유명한 찰리 멍거 부회장 또한 지난 16일, 핵전쟁을 제외하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장기적 위협으로 '인플레이션'을 꼽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따르면 예년보다 미국인 가정들이 한 달에 식료품 비용으로 33만원씩을 더 쓰고 있습니다. 식품 가격이 7%, 인플레가 심한 중고차 품목은 전년비 40%나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이제 생활 속 에서나 투자를 할 때에나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주제가 됐습니다. JP모건은 “인플레가 오를 때 강할 수 있는 종목들을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JP모간에서 선정한 종목들은 순환주와 가치주 종목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커질 수록 이 종목들이 시장 수익률 상회할 것이라며, 러셀3000에 포함된 중소형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에너지, 자재, 산업, 금융 섹터의 종목들을 골랐습니다.
먼저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찰스 슈왑(SCHW)이 JP모간 추천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시기 대출 금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같은 금융주지만 특히 암호화폐 관련 거래 기술로도 주목을 모았던 실버게이트 캐피털(SI) 또한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들어서 코인 흐름 부진한 가운데 실버게이트 캐피탈 또한 주가는 25% 가량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다음으로 목록에서 데본 에너지(DVN),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 엑손모빌(XOM)과 같은 에너지 기업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부근의 지정학적 우려로 유가 움직임에도 관심이 많이 쏠리는데요. 세 회사 모두 주가 올해 모두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중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오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운송 관련한 기업 중에선 에이비스 버짓(CAR)과 항공사 보잉(BA)이 유망한 종목으로 꼽힙니다. 향후 경제 재개장과 여행 재개 흐름에 맞춰 주가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어 우버의 경쟁사 리프트(LYFT)는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함께 산업 섹터의 유망주로 꼽혔습니다. 네 종목(리프트, 에이비스버짓, 보잉, 제너럴일렉트릭) 모두 올해 들어서 주가는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