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 고조로 러시아 증시가 폭락하자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22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는 전 거래일보다 13.64% 내린 2만5천225원에 마감했다.
개인은 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하루 개인 순매수 금액은 2017넌 3월 상장 이후 최대다.
이 ETF의 기초지수는 러시아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장 대표성 요건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된 MSCI 러시아지수(MSCI Russia 25% Capped Index)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날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을 승인한 뒤 러시아의 대표 주가지수인 MOEX 지수는 10.50% 급락했다.
이는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이후 거의 8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