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우크라 사태 실물경제 영향 줄수도…24시간 모니터링"

입력 2022-02-22 11:50
수정 2022-02-22 11:50
이주열 총재 주재 우크라이나 상황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관련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실물경제에 전반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하기로 밝혔다.

한국은행은 22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은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돈바스지역 진입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주열 총재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성장, 물가 등 실물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이번 사태의 진행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분리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두 지역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심화한 상황이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이 보도된 직후 국내외 금융시장은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현재는 다소 축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