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대신 '이것'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코인 대신 이것' 입니다.
<기자>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장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탈출 러시'가 시작된 상황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빼 투자했다가 1억 '손절'하고 떠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억 5,000만원을 넣었는데 9,0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중도금 대출을 걱정하는 투자자도 있죠.
모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투자자의 사연들입니다.
<앵커>
요새 주식 시장만이 아니라 코인 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은 모양이죠?
<기자>
네. 비트코인이 지난달 3만 3,000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4만 달러 선을 유지해 왔지만
이날 오전 11시만 해도 다시 3만 8,000달러 선 밑으로 후퇴했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진적인 금리 인상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입니다.
이날 얼터너티브의 '공포와 탐욕 지수'에 따르면 '극단적 공포(Extreme Fear)'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0에 가까울 수록 극단적 공포, 100에 가까울 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합니다.
추세적 하락이 이어지던 1주일 전과 비교해도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더 짙어졌다고 풀이됩니다.
<앵커>
사실 비트코인이 5,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게 그간 수십번은 된 거 같은데요.
'손절'했다는 얘기들이 나오는 걸 보니까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몇 년에 한 번씩 벌어지는 현상 때문인데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의 두 쥔 공동 창업자는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 강세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은 4년 주기로 찾아오는 반감기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코로나와 지정학적 이슈 등 다른 요인이 많아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반감기 사이클로 봤을 때 2025년은 돼야 다시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앵커>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이요?
<기자>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를 검증해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데,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른바 '하핑'이 4년마다 발생해 시세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2016년과 2020년에 하핑이 발생하면서 이듬 해에 나란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그 후로는 시세가 폭락했죠.
결과적으로 지난 하핑이 있었던 2020년의 4년 뒤인 2024년에 다시 하핑이 발생해,
같은 해 말이나 이듬 해인 2025년 시세가 다시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앵커>
2025년이면 아직도 한참 멀었네요.
단순히 우크라니아 사태 때문만은 아니라는 건데, 이럴 때 또 각광받는 투자처가 있다면서요?
<기자>
'디지털 금'으로 각광받던 비트코인 대신 진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로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911.00달러로 2,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죠.
직접적인 금테크 방법으로는 금 현물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각 증권사마다 KRX금시장을 통한 금 현물 매매를 대행하고 있고,
홈트레이딩서비스(HTS)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매매를 위한 창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는데요.
거래에 따른 수수료율이 거래 금액의 0.2~0.3% 수준으로 여러 금 채널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매매를 통한 차익에 있어서도 골드뱅킹 등과 달리 별도의 과세가 없는 만큼 증권사별 매매 수수료만 비교해서 투자하면 됩니다.
<앵커>
실제 금을 사라, 또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기자>
네. 간접적으로 관련 ETF에 투자하는 방식은 이미 많이 소개가 됐으니,
이번에는 미국에 상장된 금 채굴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금을 채굴해서 실적을 내다 보니 금 가격과 주가가 높은 상관도를 보이게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금을 채굴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외국에 있는 금광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 채굴 기업에는 캐나다 금광업체인 베릭골드와,
세계 1위 금광업체인 뉴몬트를 꼽을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최근 금 가격의 상승세에 힙입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가 이렇게 금을 대안 투자처로 들고 왔는데, 금은 지금 상황에서도 전망이 좋은 모양이죠?
<기자>
우크라이나 긴장이 더욱 높아지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금값이 신고가를 찍을 수 있다"며 "1,860달러에서 1,880달러 사이일 경우 금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금값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금 투자 매력이 떨어져 금값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 기자 말대로 국제 금값이 올 들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혹시 불안하시다면 전문가들 조언대로 경기 방어주에 투자해보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경기 방어주는 에너지, 금융, 통신주 같은 게 있죠.
또 전 세계 팔라듐 절반이 러시아에서 나오는 만큼 팔라듐, 백금 ETF 등도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