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관계로 오늘은 유럽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 그리고 외환과 원자재 시장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증시>
먼저 유럽증시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유럽증시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백악관이 양국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장 중반, 러시아가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증시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승인을 검토한다고 밝혔고 이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독일의 닥스 지수는 2.07%, 프랑스의 꺄끄 지수는 2.04%,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600 지수는 1.30% 내렸습니다. 한편 영국의 FTSE 지수는 0.39%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영국이 자가 격리 등 방역 규제를 폐지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낙폭을 줄이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이어서 아시아 증시도 체크해보겠습니다.
<국내 증시>
먼저 국내 증시입니다. 코스피는 어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월요일 장까지 이어진 겁니다. 장 초반에 2,700선이 붕괴하기도 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낙폭을 만회해 장 후반에 2,740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장중에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형성됐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03%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0.29%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가능성,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 움직임을 보인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상하이 증시>
이번에는 상하이 증시 확인해보겠습니다. 상하이 증시는 현지 시각 21일 0.15포인트 소폭 밀리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원칙 합의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가 붉어졌습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은 온라인 배달 플랫폼의 배달 수수료 인하를 지시했습니다. 이런 당국의 기업 규제가 기업 실적 전망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미 예상한 수준의 결과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일본 증시>
이어서 일본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21일 닛케이지수는 0.78% 빠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에 2.11%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점차 줄여나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긴축 우려와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이 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하며 반등을 제한했습니다.
<홍콩 증시>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65% 내렸습니다. 텐센트, 메이투안, 알리바바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약세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 다음으로 달러인덱스 체크해보겠습니다. 외환시장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96선 아래로 내려온 바 있는데요. 현재 다시 96선 위로 올라왔습니다.
<국제 유가>
국제유가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자 공급 우려가 제기되며 오르고 있습니다. WTI는 현재 3.16% 상승해 9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가격>
이번에는 금 가격입니다. 금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장중에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등에 성공해 현재 0.35% 상승하고 있습니다.
<은 가격>
끝으로 은입니다. 오늘 장 은 가격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0.18%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 살펴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