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2월 21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21~25일)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 공포는 뉴욕 증시의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러시아의 군 지휘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정보를 미국 정보당국이 입수했다고 미 CBS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의 데이비드 마틴 기자는 이날 "미국 지휘관들이 계속 진행 명령을 받으면 하는 것처럼 그들(러시아 지휘관)도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긴축 우려도 여전하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속도를 가늠하기 위해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주시할 전망이다.
또 이번주 다수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관련 발언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3월 금리를 50bp 인상하는 안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편 메이시스, 홈디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모더나, 이베이, 헤르츠가 기업실적 발표를 이번주 앞두고 있다.
[금주 주요 일정]
△ 21일
'대통령의 날'로 금융시장 휴장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 22일
4분기 주택가격지수
2월 마킷 합성 PMI 예비치
2월 소비자신뢰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연은 총재 연설, 메러디스블랙 댈러스 연은 임시 총재 연설
홈디포, 메이시스 등 실적발표
△ 23일
바클레이스, 이베이 등 실적발표
△ 24일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신규주택판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몬트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연은 총재 연설
알리바바, 모더나,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실적발표
△ 25일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뉴욕증시 마감시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2.85포인트(0.68%) 내린 3만4079.1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1.39포인트(0.72%) 하락한 4348.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8.65포인트(1.23%) 하락한 1만3548.07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도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수일 내 러시아의 침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NBC뉴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일대에 미군을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전쟁 공포가 확산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APA와 슐럼버거의 하락폭은 각각 약 1%, 2% 수준이다. 엑슨모빌도 1.11%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각각 2.21%, 3.53% 하락 마감했다. 애플과 메타플랫폼은 1% 가까이 하락했으며 인텔은 5% 이상 떨어졌다.
한편 시장은 이날 연준의 긴축 우려도 주시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저지대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잘못됐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에 따라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의 우려 속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 내린 15,042.5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 빠진 6,929.6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3% 하락한 7,513.62,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 내린 4,074.28로 각각 종료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6% 오른 3,490.76포인트에 마감한 가운데, 선전성분지수도 0.2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홀로 0.46%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오전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경계심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면서 낙폭이 커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미국과 러시아 외교 장관이 회담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긴장이 일부 완화됐고 상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VN지수는 3.15포인트 0.21% 소폭 하락하며 1,504.84p를 기록했다. 전날 대형주들의 강세로 상승장을 견인했지만 이날은 차익 실현 매도세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총 거래대금은 22조3천억동(미화 9억6천400만달러)으로 전날 장에 13% 증가한 규모로 거래됐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9.04p(0.59%) 하락한 1,531.47p로 마감했고, 5개 종목 상승, 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5.37p 상승한 435.61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31p 오른 112.72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75%(0.69달러) 내린 9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값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6%(1.20달러) 내린 온스당 1900.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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