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7일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에서 이미 전국에서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만87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3천7명) 처음 1만명대에 진입한 뒤 약 3주 만에 10만명선을 돌파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동시간대 집계 최고치인 전날 9만228명과 비교하면 1만642명 급증했다.
1주 전인 지난 10일 동시간대 집계치(4만9천721명)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3일 집계치(2만2천345명)의 4.5배에 달한다.
매주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런 수치에 예상보다 일찍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6만3천368명(62.8%), 비수도권에서 3만7천502명(37.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3만884명, 서울 2만5천672명, 인천 6천812명, 부산 5천10명, 경남 4천114명, 대구 4천37명, 경북 3천297명, 대전 2천973명, 충남 2천915명, 광주 2천670명, 충북 2천574명, 전북 2천512명, 울산 1천954명, 강원 1천922명, 전남 1천911명, 제주 909명, 세종 704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연일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3천920명→5만4천938명→5만6천430명→5만4천615명→5만7천169명→9만443명→9만3천135명으로 하루 평균 약 6만5천807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