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시장의 최대 관건은 대통령 선거입니다.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등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실제 정책이 된다면 시장의 관망세는 끝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교통망 공약은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서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은 주택시장이 한 곳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로 3월 9일 대통령 선거입니다.
주택시장의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될 지 관망하면서 대선 이후 매수와 매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유력한 두 후보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보면 일단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 공약이 실제 부동산 정책으로 발표된다면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의 추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주택공급은 최소 3~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기간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부동산 시장의 가격에는 입주 가능한 실물주택이 얼마나 단기에 유의미한 물량으로 공급되느냐가 큰영향을 미치는데 현재로서는 단기에 서울에서 그러한 주택의 공급이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또 서울 내의 정비사업이 활성화 된다면 멸실주택으로 인한 일시적인 수급문제와 신축 아파트의 가격상승도 예상됩니다.
서울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도 3기 신도시 입주시점까지는 상승에 무게가 쏠립니다.
다만 현재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일부 지방은 당분간 하향 안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GTX 개발도 현실화 된다면 수도권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 정부들어 GTX 노선을 발표하자마자 집값이 들썩였는데, 실제 착공과 개통까지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은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국회 통과가 필요한 임대차 3법 개정이 어려워 전세난과 이중가격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