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 미국 관계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지난 13일 한국에 자회사 '베리스모 아시아'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베리스모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 노바티스의 '킴리아' 개발을 이끌었던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주축이 돼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CAR-T를 통한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 들어있는 면역세포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뒤 환자에게 주입하는 맞춤형 치료제다.
베리스모는 세계 최초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 세포에 발현시키는 'SynKIRTM'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췌장암,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의 고형암 및 혈액암 치료를 위한 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이다.
이 가운데 췌장암, 종피종,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SynKIRTM-110' 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 시험 IND(임상시험신청서)를 준비 중이다.
회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중 펜실베니아대학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된 베리스모아시아는 베리스모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SynKIRTM'의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병걸 베리스모아시아 대표는 "베리스모아시아는 SynKIRTM-110의 국내 췌장암 임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CAR-T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춰 아시아 대표 CAR-T 치료제 개발사로 성장해갈 계획"이라며 "국내 생산시설 구축과 임상 병원 확보 등 핵심 사항을 빠르게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