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20만명 넘어…17일부터 집중관리군만 모니터링

입력 2022-02-13 19:26


코로나19 감염으로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13일 0시 기준으로 총 21만4천8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19만9천261명에서 하루 만에 1만5천608명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5만8천871명이고 서울 4만8천926명, 인천 1만591명으로 수도권이 총 11만8천388명(55.1%)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3천830명, 대구 1만2천822명, 전북 1만1천454명, 경남 1만788명, 충북 7천696명, 충남 7천26명, 전남 6천440명, 경북 6천194명, 강원 4천279명, 대전 5천64명, 울산 3천794명, 광주 2천665명, 제주 2천498명, 세종 1천931명이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무증상·경증의 재택치료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한정된 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집중 투입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는 신규 재택치료 환자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누고, 집중관리군에게만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방식의 새 재택치료 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체계와 새 체계가 겹치면서 현재 건강 모니터링 대상에는 집중관리군 뿐 아니라 일반관리군도 포함돼 있는데, 17일부터는 집중관리군만 건강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21만4천869명 중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서 전화 모니터링을 받는 사람은 약 10만6천명이다. 여기에는 앞서 전화 모니터링을 받았던 사람과 10일부터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사람이 섞여 있다.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총 665곳으로 19만7천명에게 전화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데, 10만6천명은 최대 관리인원의 53.8%에 해당한다.

정부가 17일부터 집중관리군만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전화 모니터링 여력에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중 집중관리군이 13.5%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재택치료자로 분류된 신규 환자 수는 5만768명이고 이중 집중관리군은 17.1%에 해당하는 8천688명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