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훈련 나선 발리예바…도핑 질문엔 '미소'

입력 2022-02-12 17:55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스케이팅 '여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12일에도 공식 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보조 링크에서 발리예바가 훈련에 나섰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베이징올림픽 개막 전에 제출했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를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리예바의 여자 싱글 쇼트 경기 출전 여부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결정된다. 15일 경기 시작 전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망한다.

다만 IOC도, 발리예바도 이 사안에 대해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있어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이날 자신의 곡에 맞춰 연기를 펼치려다가 잠시 고개를 숙였다. 코치는 눈가가 촉촉해진 발리예바의 등을 두드리며 다독였다.

다시 훈련에 나선 발리예바는 침착하게 점프를 성공했다. 훈련 중반 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가 한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

훈련을 마친 발리예바는 마스크를 쓰고 밝게 웃으며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으나 발리예바는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