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해 석유 공급, 수요 못 따라가…유가상승 압력 커질 것"

입력 2022-02-11 22:40
수정 2022-02-11 23:11


IEA(국제에너지기구)가 올해 석유 수요가 증가하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IEA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11일)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OPEC+가 석유 생산 목표를 만성적으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변수가 유가를 밀어 올린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러나 생산에 여유가 있는 중동 산유국들이 다른 산유국의 부족한 생산량을 채워준다면 유가 상승 압력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IEA는 ‘여유가 있는 중동 산유국’이 어느 국가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가장 많은 원유 생산 능력을 갖춘 나라라고 지목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공급 차질, 지정학적 위험 요소 등이 겹치면서 배럴당 90달러를 넘나들며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EA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2년 석유 수요 전망을 기존 전망치인 하루 9,970만 배럴에서 1억60만 배럴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