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더 난리난 결혼 발표..."결혼식 DMZ서 열리길 "

입력 2022-02-11 16:59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의 결혼 발표에 11일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두 사람이 연인 사이로 출연했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2020)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 열풍이 불었던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신문, 산케이 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이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한 매체 기사에는 댓글이 1천400개 넘게 달리기도 했다.

남한 재벌 상속녀와 북한군 엘리트 장교의 사랑을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2020년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일본에서 10주간 인기 작품 톱(TOP)10에 이름을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 일본 공식 트위터 계정은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결혼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띄었고, 일본 팬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돼서도 두 사람이 행복하기를", "드라마에 엄청나게 몰입해서 마치 친척이 결혼하는 기분이 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축하했다.

두 사람의 결혼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면서 전날 밤 일본의 포털사이트 야후 트렌드 검색어 1위에는 '현빈'이 오르기도 했다.

중국 역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메인 화면에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 소식을 띄우는 등 관심을 보였고, 중국 팬들 사이에서도 "'사랑의 불시착' 정주행하러 간다", "이 사랑은 너무 완벽해 기다림에 의미가 있었다" 등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대만에서는 야후 인기 검색어에 '현빈', '손예진'이 올랐고,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끌었던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두 사람의 결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랑의 불시착' 속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을 사진으로 내걸며 결혼을 축하했다.

로라 비커 BBC 서울 특파원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모두 좋은 소식이 필요했다"고 반기고, 회사 동료의 바람대로 결혼식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리고 손예진이 드라마에서처럼 패러글라이딩으로 식장에 입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한 스위스 대사관도 공식 SNS에 "손예진, 현빈 배우님의 결혼 발표를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스위스는 '사랑의 불시착'의 로케이션 무대로, 극중 두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가 인연을 맺고 재회하는 등의 중요 장면이 스위스의 웅장한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2018)에 이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2020년 3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내달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