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의 긴축 우려에 1%대 하락 출발했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2%를 돌파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고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급락했다.
11일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4포인트(1.33%) 내린 2,735.19에 장을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억 원, 491억 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홀로 521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대다수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1.05%), SK하이닉스(+2.32%)가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27%), 삼성전자우(-0.14%), NAVER(-1.51%), 삼성바이오로직스(-2.96%), LG화학(-1.66%), 현대차(-1.89%), 카카오(-1.72%), 삼성SDI(-2.6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05포인트(1.26%) 내린 884.36에 장을 시작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265억 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9억 원, 157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99% 하락 출발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19%), 펄어비스(-1.25%), 엘앤에프(-4.69%), 카카오게임즈(-0.86%), 위메이드(-5.16%), HLB(-1.25%), 셀트리온제약(-1.25%), 씨젠(-0.55%), 천보(-1.09%) 등이 내리고 있다.
한편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은 4.20원 오른 1,200.70원에 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