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총재 "올해 금리 인상, 3~4회 예상… 흐름 지켜 봐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올해 3~4회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지금으로서는 4번의 금리 인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 하지만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일단 첫 번째 금리 인상을 하고 나서, 추이를 보고 이후 상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시장은 올해 금리 인상을 0.25% 포인트씩, 최소 5회에서 6회 정도로 예상하고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50bp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인상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은 25bp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준이 아직 하나의 경로를 정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준은 추후 나오는 데이터에 따라 25bp, 혹은 50bp 중 어떤 방안이 더 적절한지 평가할 예정입니다.
다만, 보스틱 총재의 전망은 금융시장의 금리 인상보다는 덜 긴축적인 수준입니다. 대부분은 올해 5~6회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은 연내 7회 금리 인상까지도 점치고 있습니다.
전략가 "시장, 우크라이나 리스크 간과… 터지면 유가 120달러"
미국의 한 유명한 전략가가 세계 경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침공이 이뤄질 경우, 전세계에 미칠 파급력은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를 거쳐 독립 투자 기관인 스트래티지 투자 자문의 대표가 된 데이비드 로시는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러시아산 원유 혹은 석탄의 해외 수출에 문제가 생기거나, 러시아의 해외 교류나 통신이 막힐 경우, 유가는 120달러 선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은 현재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금융 시장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고조시키지는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병력을 배치했다는 소식도 동시에 전해지면서 전쟁의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WTI는 89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메타, 시가총액 6천 억 달러 하회… "반독점 관련 조사 피할 수도"
메타의 시가총액이 6천억 달러, 한화로는 719조 원 가량를 하회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대두됐습니다. 최근 주가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메타의 시가총액은 5천 993억 2천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인데 '시가총액 6천억 달러'는 미국 하원이 빅테크 기업을 겨냥해 만든 경쟁 법안 패키지의 커버드 플랫폼 대상의 기준선입니다. 만약 메타의 시가총액이 6천억 달러를 밑도는 상태를 유지하면, 사업을 어떻게 수행하고 거래하는 지와 관련해서 이 법안이 정한 추가적인 장애물을 피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마존과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법안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법안이 실제로 발표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일정 기간 동안에는 적용되는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메타가 제외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상원을 통과한 다른 법안은 하원보다 더 낮은 시가총액인 5천500억 달러를 기준선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이 달에만 벌써 3번째 리콜… '성에 제거' 기능 저하
테슬라가 앞 유리의 성에 제거 기능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2만 6천 581대를 또 리콜합니다. 2021년에서 2022년에 생산된 모델3, 모델S, 모델X의 일부, 그리고 2020∼2022년에 생산된 모델Y의 일부가 대상입니다.
소프트웨어 에러가 발생하면 앞 유리의 성에 제거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오류가 생기면 히터의 '히트 펌프'가 의도치 않게 열리게 됩니다. 그러면 냉매가 증발기 안에 갇히게 되는데, 이런 경우 열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성에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로 아직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수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자동차에 대한 리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만 벌써 3번 째인데 안전벨트 경고음 미작동, 그리고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대한 결함으로 리콜이 진행된 바가 있습니다. 또 작년 말에는 후방 카메라와 보닛 문제로 미국과 중국에서도 리콜했습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0.7%대 오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 인수 검토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 보안업체인 맨디언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맨디언트는 2004년에 설립된 사이버 사고에 대응하는 회사입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맨디언트는 4% 가까이 오르고 있고 시가총액은 43억 달러가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1.5%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위협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도 피해갈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해 3월, 중국 해커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소프트웨어 코드의 결함을 이용해 수만 개 기관의 시스템에 침입하기도 했습니다. 또 2020년 12월에는 러시아 해커들이 솔라윈즈의 서버를 통해 만 8000여 개의 기관과 기업으로 악성코드를 퍼뜨린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다수의 고객사들에게 큰 타격을 입힌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버 보안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소규모 사이버 보안 업체 2곳을 인수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해,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5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담당 임원인 찰리 벨을 영입해서 보안 업무를 맡기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부문 인력은 3500여 명이 달하는 등 보안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는 현명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또, 아마존과 구글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보안업체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美, "내 집 마련 어려워"…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3.9%대 전망·집값↑·매물↓
미국에서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집니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레드핀은 미국의 30년 모기지 고정금리가 올해 말까지 3.9%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곧 주택 구매력이 감소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모기지 금리가 올라도 주택 매수자의 수요를 억제하지는 못했습니다. 수요가 너무 강했기 때문입니다. 모기지 금리가 3.5%를 넘어서면 현재의 주택 매수자들은 주택 구입을 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30% 가량 급등했습니다. 판매 가능한 주택 수도 지난 해 12월 기준, 91만 채로 지난 1999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구매력 약화는 특히 중산층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중산층이 감당 가능한 주택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주택 구입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 이로 인해 집값이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집값이 올라 주택 가격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통상적으로 임금이 오르면 주택 구매력도 높아지기 마련인데, 지난 1월, 미국의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올랐지만 주택 가격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주택 공급난은 당분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까지 나서게 되면 집값 상승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건설 중인 주택 수가 많기는 하지만, 공급망 부족으로 완공 기간은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주택 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현 상황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