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ETF 시황...中 기업·러시아 관련 ETF 강세

입력 2022-02-09 08:14
수정 2022-02-09 08:14
간밤 ETF 흐름을 한눈에 짚어드리는 ETF 시황 시간입니다. 오늘 어떤 ETF가 상승 그리고 하락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상승 ETF>

오늘 장 중국 인터넷 관련 ETF 우상향 곡선 그리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한 때 6.38%까지 치솟았는데요. 현재는 5.4%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알리바바는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급락한 바 있습니다. 나스닥은 이와 관련해 오늘 장에서는 저점 매수 움직임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블룸버그는 중국 국영 펀드가 알리바바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소식이 알리바바의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알리바바 외에도 바이두는 약 3.8%, 징둥닷컴 약 2.4% 등 다른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도 오르고 있습니다. KraneShares CSI China Internet ETF(KWEB)는 크레인셰어즈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2.97%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시각 7일인 어제 러시아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5시간 동안 회담했습니다. 오늘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현 사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이 진전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고조시키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 민스크 협정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러시아 루블화는 올랐고 러시아 관련 ETF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VanEck Russia ETF(RSX)는 반에크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2.99% 오르고 있습니다.

<하락 ETF>

현재 에너지 관련 ETF는 전반적으로 약세 보이고 있습니다. WTI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내리고 있습니다.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9차 협상이 현지 시각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며 유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에너지 관련 기업들 또한 약세 보이고 있습니다. 데번 에너지는 약 3.3%, 셰브론은 약 1.7% 빠지고 있습니다. 티커명 XOP인 SPDR S&P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ETF(XOP)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져스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기업을 추종하고 있는데 오늘 장 3.17% 내리고 있습니다. 다른 관련 ETF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징 ETF>

이번에는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관련 ETF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나스닥에 새로 상장한 ETF가 있습니다. 바로 티커명 WGMI인 발키리 비트코인 마이너스 ETF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위험성을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계속 거절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WGMI는 비트코인 선물 ETF에 이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연관 상품입니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새로 상장한 WGMI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해당 ETF의 티커명은 WGMI입니다. WGMI는 “We’re all gonna make it”의 약자라고 하는데요. 발키리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된 기업에 약 80%를 투자하고 있고 나머지 20%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블록 등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영국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아르고 블록체인과 캐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팜입니다. 이외에도 가상화폐 채굴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는데요. 엔비디아, AMD, TSM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유종목의 약 77%가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용 기업이라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F 시황이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