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명대로 치솟았습니다.
직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에 총력 대응을 주문하는 동시에 지나친 두려움도 경계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델타변이가 급속히 퍼지던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엄중한 상황’이라면서도 오미크론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방역과 의료역량의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습니다.]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라 지나친 두려움을 경계한 것입니다.
실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때 1천명을 넘나들던 위중증 환자는 2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 역시 20%를 밑돌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이달말 하루 확진자가 최대 17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 만큼 문 대통령은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라며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합니다.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와 동네 병의원 참여 등을 통해 고위험군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라며 일부 혼선이 지적되고 있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의 조속한 현장 안착을 주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