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시 한번, 중앙정부에 재건축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이제 대선주자들이 약속한 재건축 규제 완화가 차기 정부에서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규제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이제 정부의 몫만 남았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재건축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차기 정부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유력 대선후보 모두 재건축 규제를 공언한 만큼, 그 변화가 빠르게 서울시 곳곳에 적용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든 규제 완화를 지금 공언하고 있는 마당에 아마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누구라도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최대한 신속하게 완화되는 규제에 대해서 빠른 속도로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민반의 준비를 미리 갖추겠다.]
오 시장은 전체적인 수도 서울의 미래 모습을 제시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일명 서울플랜을 올해 상반기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강변 재건축 층고 제한 완화와 여의도, 용산정비창 개발 계획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이 조만간 송환이 돼서 발표가 될 겁니다. 상반기 중에 발표를 할 예정이니까 거기에 담긴 내용들이 용산 정비창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재건축 관련) 높이·규제 층수 규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한꺼번에 포함이 돼서 깊은 검토 중에 있습니다.]
오 시장은 그동안 통합 재건축에 막혀있었던 여의도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개별 단지 중심으로 재건축 방향을 전환해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10개월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처음으로 '4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서울시 바로세우기'는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