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10일 공개…아이폰SE 신제품도 출시 예정

입력 2022-02-07 07:04


이번 주 삼성전자 갤럭시S22 공개를 시작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주력 제품을 내놓는 애플이 상반기에 중저가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고, 중국 업체들도 플래그십 기기 출시를 준비중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0시에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갤럭시S22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선보인 갤럭시S20과 S21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던지는 승부수다.

삼성전자는 공급망 차질과 부품난, 물가 상승 등 요인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2의 가격대 최저선을 전작과 마찬가지로 99만원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고, 야간에도 강력한 광학 성능을 적용하는 등 전작보다 성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2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은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해, 2020년 하반기에 마지막으로 나온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최근 갤럭시S 신작에 대한 기고문에서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도 이르면 다음 달 중저가 라인업인 아이폰SE의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아이폰13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는 가운데 라인업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발표 전이어서 '아이폰 SE3'로 통칭되는 신제품은 아이폰SE 시리즈 최초의 5G 모델로, 애플의 최신 A15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물리 홈버튼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55만원부터였던 전작 '아이폰 SE2'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SE 신제품의 출시 간격을 예전의 반으로 줄였다.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첫 SE 모델은 2016년에, SE2는 2020년에 나왔으며 이들은 모두 4G LTE까지만 지원했다.

중국 업체들도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항할 플래그십 기기를 1분기에 잇따라 선보인다.

샤오미는 자사 최상위 모델인 샤오미12 시리즈를 최근 중국에 선보인 데 이어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샤오미12는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을 탑재했으며, 12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중국 기준 3천199위안(약 6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밖에 원플러스와 오포도 각사의 플래그십 기기인 원플러스10프로, 파인드X5프로를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