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통적 자동차 강국인 영국과 독일 등에서 잇달아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현대차의 전기차 선전을 이끌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컴퍼니 카 투데이'(CCT)는 올해의 100대 자동차 명단에 아이오닉5를 올린 데 이어 '2022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아이오닉5는 피아트 500e, 폭스바겐 ID.4, 아우디 e트론과 함께 이 매체가 선정한 프리미엄 전기차(EV) 부문도 수상했다.
CCT는 비즈니스 운전자에게 적합한 전 세계 자동차 모델 100대를 매년 선정하는데 현대차가 CCT 100의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CT는 최대 481㎞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매력적인 가격, 800V 급속 충전 기술 등이 아이오닉5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이유라고 전했다. 또 넓은 실내공간과 가족 친화적인 실용성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폴 바커 CCT 편집장은 "아이오닉5가 전기차 시장을 휩쓸었다.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에 신나는 일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설 파격적 스타일과 뛰어난 성능의 전기차를 제공해 브랜드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럽 각국에서 '최고의 차'로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아이오닉5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는 유럽 자동차 평가기관과 매체가 뽑는 '올해의 차'에 10번이나 선정됐다. 또 지난해 전세계에서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은 11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아이오닉5는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작년 11월 '독일 올해의 차'에 뽑힌 데 이어 최근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에 의해 전기차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지난달 13일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의 5대 자동차 시장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북동부 자치 지방인 카탈루냐 지역의 자동차협회(APMC)로부터 '올해의 차' 상을 받았다.
북유럽 덴마크에서도 지난해 11월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올해의 혁신상과 올해의 친환경차 등의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5월 유럽 현지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후 8개월 동안 총 1만9천219대가 팔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