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 대사들 환영 "오늘 입춘, 따뜻한 관계로"

입력 2022-02-04 17:50
수정 2022-02-04 17:54
10개국 주한대사들 신임장 제정식
COP33·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주한대사들에게 "오늘은 '입춘'으로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인데, 한국과 여러분들의 나라와의 특별한 관계도 더욱 따뜻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한국 부임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벨기에, 캄보디아, 루마니아, 방글라데시, 카타르, 동티모르, 벨라루스, 그리스, 탄자니아, 스위스 등 10개국의 주한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 후 이어진 접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춰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2028년 COP33을 유치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고, 해양수도 부산에서 2030 엑스포를 유치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면서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프랑소와 봉땅 주한벨기에 대사는 한국에 대사로 두 번째 부임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고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는 RCEP 발효를 축하하며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밖에 각국 대사들은 디지털, 에너지, 인프라, 수소경제, 바이오, 우주,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제기한 현안에 대해 정부에서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고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접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