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앞두고 MSCI 한국 지수에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신규 편입될 수 있다고 4일 예상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이번 분기 리뷰에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신규 편입이 가능한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로 예상한다"며 "가능성은 중간(mid) 정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들 종목에 대한 대응 전략은 '매도' 혹은 '비중 축소'로 제시했다.
그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의 주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현재 피어(peer)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작년 12월과 올해 연초 이후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 주식 매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지수 편입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작년 8월 상장한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가 MSCI지수 편입 후 주가 하락으로 반전하는 등 지수 이벤트 소멸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최근 자주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작년 11월 재상장한 SK스퀘어에 대해서는 지수 내 비중 증가를 예상했다.
그는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달리 외국인 취득 한도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유동비율 변경(증가)에 따른 지수 내 비중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풍제약, 더존비즈온, 녹십자 등은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SCI 분기 리뷰 교체 종목은 한국시간 오는 10일 장 시작 전 발표되고 28일 장 마감 시점부터 지수에 반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