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처방, 50대까지로 7일부터 확대

입력 2022-02-04 08:49


정부는 오는 7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도입 당시 65세 이상 고령층을 투약 대상으로 정했으나 고령층이 많이 앓는 고혈압, 고지혈, 당뇨 치료제와 함께 쓸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투약이 예상보다 저조해지면서 이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한편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10명 중 8명은 '증상 호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용 중에 위중증 또는 사망으로 악화한 환자는 없었으며, 10명 중 7명은 '쓴맛'을 느끼는 미각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팍스로비드의 초기 복용자 63명의 건강상태와 치료경과 등을 분석한 자료를 31일 공개했다.

복용자 63명 중 재택치료자는 51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12명이었고, 이 가운데 60명(95.2%)은 5일간의 복용을 완료했다. 3명은 발열 지속, 미각변화로 복용을 중단했다. 복용자 중 위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한 경우는 없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55명의 복용 전·후 상태를 확인한 결과, 복용 전에는 호흡기증상, 인후통, 발열·근육통 등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