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말레이시아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수출

입력 2022-02-03 09:42
수정 2022-02-03 09:51


HK 이노엔이 말레이시아 제약사 파마니아가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양사 합의로 공개되지 않는다.

파마니아가는 1994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1위 제약사다.

이번 계약 체결로 파마니아가는 제품 출시 후 5년간 말레이시아내 케이캡 독점 유통 권리를 갖는다.

HK이노엔은 현지에서 파마니아가를 통해 케이캡이 출시되면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동남아시아 경제 규모 상위 6개국 모두에 케이캡을 수출했다.

동남아시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억7000만 달러 규모로, HK이노엔은 해당 시장의 98%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케이켑의 기술 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국가 수는 총 27개로, 총 1조원이 넘는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케이캡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전체를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하게 됐다"며 "중국 출시가 예정된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